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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이 알아두면 좋은 신화 이야기 (게임, 설정, 전설)

by info-9trillion-blog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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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현실과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신화는 게임의 세계관을 풍부하게 만들고, 몰입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 신화나 북유럽 신화 외에도, 전 세계에는 덜 알려졌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와 신들이 많다.

이러한 신화들은 게임의 설정,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필리핀, 슬라브, 그리고 아프리카 요루바 신화를 중심으로, 게이머들이 알아두면 좋을 흥미로운 신화적 요소를 소개한다.

신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 속의 중세 기사단을 생성한 이미지

1. 필리핀 신화 – 바타라 구루와 다층적 세계관

필리핀 신화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신화 체계로, 많은 신과 영적인 존재들이 등장한다. 특히 바타라 구루(Bathala Guru)는 가장 중요한 신으로, 창조와 지혜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신화에서 중요한 개념은 다층적 세계관이다. 필리핀 신화에서는 세 가지 차원이 존재한다.

  1. 카스카산(Kasakasan) – 신들이 사는 천상의 세계
  2. 칼리부탄(Kalibutan) – 인간이 사는 지상 세계
  3. 카두난(Kadungganan) – 영혼들이 머무는 지하 세계

이러한 다층적 세계관은 게임 속에서 멀티버스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이계(異界) 설정이나,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 현실과 그림자 세계를 넘나드는 개념과 유사하다.

또한, 바타라 구루는 인간에게 지혜를 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임 속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NPC 캐릭터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크 소울’ 시리즈처럼 특정 신에게 지혜를 구하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2. 슬라브 신화 – 체르노보그와 벨로보그의 선악 대립

슬라브 신화는 동유럽과 러시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체계로, 다신교적 요소를 강하게 가진다. 그중에서도 체르노보그(Chernobog)와 벨로보그(Belobog)는 대립적인 존재로 유명하다.

  • 체르노보그: 어둠과 혼돈, 불행을 상징하는 신
  • 벨로보그: 빛과 질서, 행운을 상징하는 신

이 두 신의 대립은 게임 속에서 ‘선과 악의 갈등 구조’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대립,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천사와 악마의 전쟁 같은 구조가 슬라브 신화의 이분법적인 설정과 맞아떨어진다.

게임 속에서 체르노보그와 벨로보그의 개념을 차용하면, 플레이어가 두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 진행 방식이 달라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 체르노보그의 힘을 선택하면 강력한 어둠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이 존재한다.
  • 벨로보그의 힘을 따르면 정직하고 정의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하지만, 더 강력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마스 이펙트’ 시리즈의 ‘패러곤(선)’과 ‘레니게이드(악)’ 시스템과 유사하게 활용될 수 있다.

3. 아프리카 요루바 신화 – 오리샤와 신적 능력

요루바 신화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로, ‘오리샤(Orisha)’라는 다신교적 신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단순한 신이 아니라,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며,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각 오리샤들은 특정한 원소나 능력을 다스리는 존재로, 게임 속에서 클래스 시스템이나 능력 선택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샹고(Shango) – 번개의 신 → 강력한 전격 공격을 가진 전사
  • 오바탈라(Obatala) – 순수와 치유의 신 → 힐러 및 서포터 역할
  • 에슈(Eshu) – 속임수와 장난의 신 → 교란 전술을 구사하는 로그 클래스

이러한 요소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이 고유한 특성을 가지는 것과 유사하다. 오리샤들의 능력과 성격을 반영해 게임 속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가능하다.

또한, 요루바 신화에서는 인간과 신이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신들이 인간을 직접 돕거나 시험하기도 한다. 이는 ‘갓 오브 워’ 시리즈처럼 신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다.

결론

잘 알려지지 않은 신화들은 게임 속에서 새로운 설정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

  • 필리핀 신화의 다층적 세계관은 멀티버스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
  • 슬라브 신화의 체르노보그와 벨로보그의 대립은 선과 악의 선택 요소로 활용 가능하다.
  • 요루바 신화의 오리샤들은 개성 강한 캐릭터 및 클래스 시스템으로 적용될 수 있다.

최근 많은 게임들이 기존의 유명한 신화 외에도 덜 알려진 신화적 요소를 차용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가 게임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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